우리가 선택을 하는 데는 시간과 물질적 심적인비용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위해 노력합니다. 오늘은 과거에 나를 복기하고, 어떻게 했으면

더 좋은 치료사가 됐을까? 하는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제일 아쉬운 부분으로 촉진(Palpation)하는 연습을 더 했으면 합니다. 

 

촉진연부조직을 만짐으로 상태를 느끼고 평가하고 치료하는 과정으로

도수치료에 있어서 기본적이 중요한  과정입니다. 촉지가 부족하면 환자를 대할 때

자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가 부정확하기에 재평가 후 몸에 변화도 없어도 치료가 

미숙했는지 추론이 틀렸는지 판별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조직의 느낌에서 

오는 정보를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에 저는 이를 소홀히 하고 책을 위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 글에서 강조했듯이 책은 정말 너무 중요하지만 촉지 및 테크닉연습과

책공부를 균형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초반에는 촉지 8: 책공부 2를 추천합니다!)

 


둘째, 환자차트나 치료 후 변화된 모습 등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예전이야 취직이 매우 잘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도수치료가 포화되고, 코로나 이후 경제불황, 보험사문제 등으로 시기 안 좋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나 치료 후 모습을 차트로 많이 남겨뒀으면 합니다.

저 또한 구직 중인 상태로 한 곳만 지원하면 이미 많게는 수십 명이 지원한 것을 보고는 

취직이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느낍니다.

 

 병원입장에서도 어디서 일했는지와 이수한 학회 외에는 정보가 없고, 치료사마다

편차가 워낙 크니 이것만으로는 선뜻 채용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면접을 하다 보면

환자 몇 명 봤었냐? 등 매출에 관해 여러 가지 질문들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마음이야 이해가지만 면접자를 고려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묻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구직 중인 상태로 한 곳만 지원하면 이미 많게는 수십 명이 지원한 것을 보고는

취직이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느낍니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 어떤 치료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치료를 하는지 환자들이 

치료를 하고 얼마나 좋아졌는지 등을 자료화하면 마음가짐이나 성실함도 어필할 수 있고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학회 과제로 인해 시작하여 늦었지만, 기록해나가고 있습니다ㅠ

 


셋째,  근본적으로 왜 아픈지 고찰하자!

 

 치료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다 보니 정작 직접적인 원인에 대한 고찰보단
움직임이나 체형 등 전체적으로 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잘 움직이고 체형이

좋아지면 통증도 줄어들거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통증 혹은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유착, 긴장등의 손상)이 있고,

또한 원인을 제공하는 근본적인 요소(움직임, 생활습관, 심리적 요소 등등)들이 존재합니다.

예전에 저는 직접적인 원인에 대한 중재가 조금 모자라고, 근본적인 요소에

너무 매달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식의 접근법은 젊은 사람이나 증세가 가벼운 환자에겐 좋을 수 있으나

만성환자나 어려운 케이스들은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환자에 증세를 귀 기울여 듣고 고민하고는 자세와 감별진단 하기 위한 검사들을

공부하고 필요할 때 꺼내서 쓸 수  있으면 더 좋은 치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열심히 한다고 해도 이렇게 아쉬운 부분이 남는 것 같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선택에는 시간과 정신적 물질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열과 성을 다하여 후회보단 약간에 아쉬움만 남게 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연차 때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잘했다 싶은 것들도 같이 나눠볼까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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